밑줄배송 [책] #연구하다 김신식, [다소 곤란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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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아카루트
- 조회
- 2,986회
- 작성일
- 20-08-05 17:33
본문
아카루트 [밑줄배송]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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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를 보내는 중에 무수히 많은 감정에 휩싸이곤 합니다.
우울, 자괴감, 불안, 기쁨, 행복,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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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의 모든 감정을 이렇게 명확히 정의할 순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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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밑줄배송은 감정들을 사회학적으로 풀어낸 김신식 선생님의 책 [다소 곤란한 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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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문과 이론을 좋아한다. 하지만 학문과 이론을 매사에 일일이 개입시킬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게 학문과 이론을 폄하하는 사회로부터 학문과 이론을 지키는 내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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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식, [다소 곤란한 감정], 프시케의숲, 2020,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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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각 장 제목은 모두 술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행이다’, ‘이 바닥 좁다’, ‘취향을 드러내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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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밑줄배송 문구는 ‘연구하다’라는 꼭지에서 한 구절을 꼽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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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김신식 선생님은 청년들의 연애와 사랑을 어떤 이론적 틀(가령 신자유주의 같은)로 쉽게 설명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학문과 이론이 사회의 모든 감정을 설명해 줄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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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책은 감정이라는 것이 명확한 단어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달리 구성되고 평가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따뜻한 위로가 되는 것은 물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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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학자의 감정 읽기, 오늘의 밑줄 배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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