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배송 [논문] #전염병 김지영, [19세기 전염병 이미지의 변화와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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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아카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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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05회
- 작성일
- 20-08-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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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루트 [밑줄배송]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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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으로 일상적으로 누리는 것들이 일상이 아닌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낯선 전염병의 등장은 타자와 나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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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밑줄 배송은 전염병을 다룬 김지영 선생님의 논문 [19세기 전염병 이미지의 변화와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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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나쁜 냄새와 공기, 인간의 영혼을 좀먹는 바쁜 영향에서 병이 전염된다는 미아즈마설은 세균이라는 구체적인 병원이 발견됨으로써 그 위세가 감소되었지만, 역으로 세균에 부정적이고 사악한 속성을 부과함으로써 세균의 타자화에 기여하였다. 드라큘라 백작은 그러한 병원균의 타자화에 반응하는 대중의 상상력이 구성해낸 타자화된 이질성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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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19세기 전염병 이미지의 변화와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현대영미어문학 제34권 3호, 2016,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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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세기 전염병에 관한 담론 전염론, 미아즈마 이론, 세균학을 소개하면서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에 나타난 전염병 이미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드라큘라’를 선악에 대한 공포물이 아닌 전염병의 비유로 읽어내고 있어 코로나 시대를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논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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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배송]은 연구자들에게 힘이되는 작품, 연구자가 주인공인 작품, 연구자를 다룬 비문학 장르, 그리고 흥미로운 논문들을 소개하는 코너 입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논문쓰다, 과제하다 잠시 인스타를 켰을 때 눈길이 머물 수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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