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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번역] 아카루트 <논문번역지원사업>에 선정된 해외논문 번역문들을 소개합니다.

[웹툰] 대학원생의 희노애락을 담은 <듀선생의 인생제반연구소>가 연재됩니다.

[밑줄배송] 연구자들에게 힘이 되는 작품이나 흥미로운 책, 논문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밑줄배송 [책] #연구자의이력서, 발터 벤야민 [이력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카루트
조회
2,898회
작성일
20-08-05 17:4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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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루트 [밑줄배송] 시작합니다.
“저는 1892년 7월 15일 상업을 하시는 에밀 벤야민과 그의 부인 파울린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양친 모두 아직 생존해 계십니다. 저는 유대교도입니다. 저는 학교 교육을 샤를로텐부르크에 있는 카이저 프리드리히 학교의 김나지움 분교에서 받았습니다. (중략) 저는 대학에 진학하여 프라이부르크대학, 베를린 대학, 뮌헨대학, 베른 대학에서 수학했습니다. 제 주된 관심 분야는 철학과 독일 문학사 및 예술사였습니다.”
-발터 벤야민, 최성만 역, [이력서]; <서사・기억・비평의 자리>, 길, 2012. p. 517
오늘 밑줄배송은 누군가의 이력서입니다. 이미 인용문을 보고 눈치 채셨을 듯 합니다.
문학, 예술, 철학 비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론가 발터 벤야민의 이력서입니다.
벤야민은 당시 대학에 임용되지 못해 여러 대학에 이력서를 제출합니다.
이 책에는 1925년부터 1940년까지—15년에 걸쳐 쓰여진—3개의 이력서가 실려 있는데요.
벤야민의 이력서를 찬찬히 읽다 보면 그가 연구실적으로 언급한논문들이 지금은 문학, 예술 비평의 교과서가 되었고, 앞으로 이런 연구를 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담은 내용들 역시 중요한 저서들이 되었기에 신기하기도 합니다.
최악의 자소서가“~~년에 ~~에서 태어나”로 시작하는 것이라지만, 예외도 있는 법이지요. 벤야민의 이력서, 오늘의 밑줄배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