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번역 예술행동주의의 계보를 탈중심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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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아카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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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3회
- 작성일
- 22-04-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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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 「예술행동주의의 계보를 탈중심화하기(Decentring the Genealogies of Art Activism)」는 비서구권 및 탈식민적/후기식민적/반식민적 예술에 관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 온 카를로스 가리도 카스테야노(Carlos Garrido Castellano)의 글이다. 카스테야노는 현대미술사 분야 국제 학술지 『Third Text』 Volume 34 Issue 4-5 (2020)의 초청 에디터로서 특별 호를 담당하였으며, 이를 위한 서론으로 사회 참여 예술과 식민주의의 합류 지점에 관해 정리한 본 글을 게재하였다. 이외에도 필자는 『Art Activism for an Anticolonial Future』(2021), 『Beyond Representation in Contemporary Caribbean Art: Space, Politics, and the Public Sphere』(2019) 등 문화행동주의, 탈식민주의 미술 실천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 및 저서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아일랜드 코크대학교(University College Cork)의 스페인, 포르투갈, 라틴 아메리카 학과에서 미술사 및 문화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우선, 본 연구는 사회 참여 예술(Socially Engaged Art) 및 예술행동주의(Art Activism)에 있어 대안적 역사 구축과 서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짚는다. 라시드 아라인(Rasheed Araeen)의 예술 협업 개념에서 출발하여, 필자는 파블로 엘게라(Pablo Helguera), 예이츠 맥키(Yates McKee), 찰스 W. 밀스(Charles W. Mills), 팔 알루왈리아(Pal Ahluwalia) 등 관련 연구자들의 논의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사회 참여 예술을 넘어 급진적 미학의 창의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 본 논문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맥락에서의 예술 실천을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소개한다. 또한, 기존의 담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보편화된 계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연구자는 사회 변혁을 위한 미술 실천 중 서구권 외부에서 진행된 작업을 다룸으로써 관련 사조의 이해를 탈중심화하는 데 그 의의를 둔다.
본 논문의 후반부에 소개된 보야나 마테이치(Bojana Matejic), 이고르 슈틱스(Igor Štiks), 데니사 톰코바(Denisa Tomkova), 마리아 이니고 클라보(María Íñigo Clavo) 등 총 9인의 연구자 또한 예술행동주의 담론의 탈중심화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포스트포드주의 조건에서의 예술 활동, 포스트사회주의 발칸반도의 행동주의 미학,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 미술과 저항의 관계를 비롯하여 이들이 진행한 각각의 연구 주제는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기존 논의의 폭을 확장한다. 한편, 위 연구자들의 논문은 다음 『Third Text』 웹사이트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thirdtext.org/issues?item_id0=1702&issue_number=Volume%2034,%202020&offset=0
*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본 논문의 번역본이 예술과 사회의 접점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의미 있는 담론을 번역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저자 카를로스 가리도 카스테야노와 아카루트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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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행동주의의 계보를 탈중심화하기.pdf (264.5K) 89회 다운로드 | DATE : 2022-04-05 11: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