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지원 공간 아카루트

밑줄배송 [책] #시간강사의삶, 강정화 [피고 지고 꿈]

아카루트 [밑줄배송]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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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이 있어도 ‘내 자리’가 없는 시간 강사들은 말 그대로 ‘보따리’를 싸 들고 다닐 수밖에 없다. 가르치는 사람에게 뭐가 그렇게 많은 짐이 필요할까 싶지만, 책뿐 아니라 생필품으로 가득 찬 가방은 보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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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화, [피고 지고 꿈], yeondoo, 2020,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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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문학전공자가 대학원을 거쳐 시간강사로 살아가는 삶을 다룬 에세이입니다.

흔히 시간강사를 ‘보따리 장수’라고 부르지요. 위 인용은 시간강사가 왜 그렇게 불릴 수밖에 없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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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읽고 쓰는 게 재밌어서 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학위 논문을 쓰고, 결혼과 출산을 하고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활동하게 되면서 느낀 감정들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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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학원생과 시간강사라는 단어가 ‘엄마’라는 단어와 연결되어 있어 연구자의 다양한 모습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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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밑줄배송은 ’선생’도 ‘교수’도 아닌 ‘시간 강사’로서의 삶. 그리고 동시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을 그린 책 [피고 지고 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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